지난 1월 17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에 마련된 '제8회 중·한·일 협력대화' 오프라인 회의장. [사진 출처: 신화망]
'제8회 중·한·일 협력대화'가 지난 1월 17일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열렸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중·한·일 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3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전문가와 학자가 참가했다. 이들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추진 ▷녹색 공급망 공동 건설 ▷고령화·저출산 협력 대응 등 주요 공통 관심사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성환 한국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한·중·일 3개국이 협력 대화를 전개해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RCEP의 발효로 한중일은 자유무역을 추진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서로 협력해 녹색 공급망을 구축하고 고령화·저출산 도전에도 공동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는 한·중·일 세 나라가 손잡고 가장 기본적인 원자재 공급과 더불어 자재와 부품의 원활한 유통을 보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RCEP 수준도 계속 향상돼야 한다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정을 위해 한·중·일 3개국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후정웨(胡正躍) 중국공공외교협회 부회장은 현재 정식으로 발효된 RCEP에 따라 새로운 접근법과 수단으로 양자 및 삼자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경제 일체화 건설이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개국 기업이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일본 '고품질 인프라 계획' ▷한국 '신(新)남방정책'을 둘러싸고 소통을 강화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원화 협력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요다 마사카즈(豐田正和) 일본국제경제교류재단 의장은 RCEP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일본·중국·한국 세 나라는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을 공동 체결하게 됐다면서 무역 및 투자 장벽이 허물어져 삼자 간 경제무역 관계가 앞으로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다 의장은 일·중·한 3개국이 향후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관광·정보기술(IT)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더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중·한·일 협력 사무국이 후원하고 중국(하이난·海南)개혁발전연구원, 중국공공외교협회, 일본국제경제교류재단과 한국동아시아재단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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