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와 지정학적 요소 등이 세계 경제·무역·투자 활동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KITA) 상하이지사가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KITA 상하이지사는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 및 최근 시장 추이로 미루어 보아 한국 기업들이 ▷공동부유(Common Prosperity) ▷탄소중립(Carbon Neutral) ▷신형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Contact-Free Service) ▷중국형 메타버스(China's Metaverse) 등 5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먼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기조 중 하나인 공동부유 하에 중국이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한 투자 확대 및 소비 진작으로 가구 및 가전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이 '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점 도달 2060년 이전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만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친환경 식품 등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소비 분야에 대해 보고서는 마케팅 수단이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 및 편의사항에 맞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와 노동력 감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 서비스산업이 디지털화 및 무인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분야 발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회 신선영 상하이지부장은 "주로 한국 기업과 대중에게 현재 중국 소비시장의 발전 동향을 설명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류펑웨이(劉鳳委) 상하이국가회계학원 교수는 5대 키워드가 크게 지속가능한 발전과 디지털 전환으로 나뉜다고 전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디지털 전환이 향후 정부·투자자·소비자, 더 나아가 기업의 공급망과 마케팅 전략 등에 영향을 끼쳐 경제 발전에 큰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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