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빙쉐룽(冰雪容) 황정(黃精)·2024 퉁루(桐廬) 하프마라톤이 예정대로 개최되어, 14,000명의 국내외 러닝 애호가들이 푸춘장(富春江) 강변에 몰려들었다. 그중 하프마라톤 신청 인원이 10,000명을 돌파하면서, 저장성(浙江省)에서 신청 인원이 가장 많은 하프마라톤 경기로 기록되었다.
오전 7시 30분, 출발 총성이 울리자 선수들은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환호성을 지르며 출발선을 달려나간 선수들은 퉁루현 중심가의 잉춘남로(迎春南路)에서 출발해 '세 강과 두 강변' 핵심 구역, 푸춘장 그린웨이를 지나 푸춘장을 건너갔다.
행사 현장 [사진: 예징(葉晶) 황창(黃強)]
최근 몇 년간, 전국 각지의 마라톤 경기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퉁루 하프마라톤은 그 가운데서 왜 돋보일 수 있었을까?
2018년 제1회 퉁루 국제 하프마라톤이 개최된 이후, 다섯 차례에 걸친 탐색 끝에 퉁루 하프마라톤은 코스 조정, 서비스 개선과 관련해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 러닝 애호가들에게 있어 퉁루는 '가장 아름다운 러닝 도시'로서, 21.0975km의 코스로 퉁루의 문화, 관광, 스포츠를 연결해, 퉁루의 우수한 인문 지리 환경, 도시 문화, 정신적 풍격을 선보인다.
행사 현장 [사진: 예징 황창]
이번 경기는 '더 빠를 수 있을까'를 주제로 했으며, 올해 코스는 다시금 전면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전반적으로 완만해 고도 상승 폭이 20m에 불과하며, PB 라인도 설치되어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조직위원회는 또한 뛰어난 역량의 선수들을 위해 저장성 내 최초로 1시간 20분 기록의 공식 페이스메이커를 새로 마련했다.
각축전을 벌인 끝에, 하프마라톤 우승자들이 연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케냐 선수 MAYAKAEVANSNYAKAMBA는 1시간 4분 56초의 성적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퉁루가 아주 아름다워서 경기 내내 정말 즐거웠다"고 밝혔다. 정샤오첸(鄭小倩)은 1시간 15분 33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진화(金華) 출신인 정샤오첸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참가 신청 전부터 퉁루 하프마라톤 경기가 저장성 내에서 개인 기록 경신을 위한 '패스트트랙'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달리는 코스의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관중도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행사 현장 [사진: 예징 황창]
경기로 무대를 만들고, 문화관광이 실력을 뽐낸다. 장차 퉁루는 문화 스포츠 사업을 전폭적으로 추진하여, 더 많은 특색 경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스포츠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동시에 경기를 매개체로 문화·관광·스포츠의 심층적인 융합을 추진함으로써, '장강 삼각주 최고의 근거리 여행지' 브랜드를 구축하도록 조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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