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끄는 퉁루 한 옛마을의 단오절 민속 행사

|ChinaNews|Published:2025-06-03 13:55:03

지난 5월 31일, 저장(浙江) 퉁루(桐廬) 펑촨가도(鳳川街道) 후이강(翙崗) 옛마을에서 천 년을 넘나드는 단오절 잔치가 펼쳐졌다! 백 년 된 수룡이 머리를 치켜들고 사방을 누비며 복을 빌었고, 유명 만화의 한 장면이 실제 모습으로 부활했으며, 명청 고대 건축물이 몰입형 극장으로 변신했다. 관광객들은 그 사이를 거닐며 '감상자'에서 '그림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한 폭의 수묵화 속에서 단오절 풍습을 직접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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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룡 퍼레이드 소원 빌기 행사

단오절 당일 오전 10시, 깃발이 앞장서고 징소리, 북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 1892년에 제작되어 100kg에 달하는 수룡이 머리를 치켜들고 거리를 누비며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마을 주민 열 명이 나무로 된 지렛대를 함께 누르자, 20m 높이의 물기둥이 하늘로 치솟으며 무지개빛 물의 장막이 돌길을 감쌌다. 관광객들은 즐겁게 물을 맞으며 소원을 빌었다.

"백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이 풍습은 소방 훈련이자 단오절 소원을 비는 행사이다"라고 우샤오밍(吳小明) 후이강촌 당 위원회 서기가 소개했다.

예첸위(葉淺予)의 <푸춘 인물 화보(富春人物畫譜)>에서 영감을 받아, 1,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후이강 옛마을에서는 이번 단오절에 그림 속 15곳의 시장 풍경을 실제 모습으로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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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절 민속

잡화상에서는 <쭝쯔의 고급 재료인 조릿대> 시나리오가 재현되었다. 관광객들은 신선한 조릿대 잎에 '평안한 단오절'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레트로 상점에서는 <분주한 작은 가게>를 선보여, 마을 주민들이 풍선껌, 매실 캔디 등 레트로 간식을 판매했다. 이발소에서는 <이발소에서 미용실로>를 재현했으며, 만두집 앞에서는 <찐만두와 훈툰(馄饨)이 한 자리에>에 나왔던 찐만두가 불티 나게 팔렸다.

은은한 희곡이 무대에서 흘러나오자, 희곡 연기자인 한멍시(韓朦喜)가 <춘향전(春香傳)>의 한 대목을 즉흥적으로 선보였다. 그는 "수룡 공연도 방금 보았고, 훌륭한 무대도 마주하니, 이번 단오절을 정말 마음껏 즐겼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후이강촌의 단오절 일일 방문객은 연인원 2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글/사진 우샤오사(吳筱莎) 류제(劉傑) 위신뱌오(余鑫標) 쑨신이(孫心依) 리원(李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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