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룽커우: 옛 마을에 세운 '문화 거실', 농촌 활성화의 새 그림을 그리다

|ChinaNews|Published:2025-09-30 11:03:45

초가을, 산둥 룽커우시(龙口市) 주유관진(诸由观镇) 시허양촌(西河阳村)에서 검은 벽돌과 기와 사이로 푸른 식물이 무성하고, 청석판 거리에는 세월의 흔적이 새겨져 있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이 시허양촌 문화서원은 책과 글의 향기로 옛 마을을 적시며, 룽커우시가 특색 문화 자원을 깊이 발굴하고 농촌 문화 활성화를 추진하는 생생한 사례가 되고 있다.

시허양촌 문화서원은 전통 자원의 창의적 전환의 본보기이다. 옛 마을의 역사적 재부를 기반으로, 시허양촌은 100년 된 '하와팡(哈瓦房, 중국 전통 가옥 양식)'을 업그레이드·개조하며, 문명 실천 스테이션, 노인대학 등 기능을 통합해 고풍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문화 공간을 만들어냈다.

룽커우시 도서관 마을 분관인 시허양촌 문화서원 내에는 수천 권의 책이 주민들에게 대여되며, 면소(面塑, 반죽 공예), 종이접기, 창염화(창문 장식 공예) 등 룽커우의 비물질문화유산 작품들이 전시되어 지역 민속을 선보이는 창구가 되고 있다. 또한, 서원은 지역 민속박물관, 국학관(중국 전통 문화 교육 장소)과 연계해 몰입형 체험 거점을 조성했다.

문화서원의 활력은 '전 연령대 친화적' 강좌 체계에서 비롯된다. 서원은 다양한 연령대별로 맞춤형 강좌를 마련했다. 노년층은 건강 관리, 서예, 종이접기를 배울 수 있고, 중년층은 전자상거래 교육, 가정 교육에 참여하며, 청년층은 직업 강연, 비물질문화유산 혁신 워크숍을 통해 성장의 양분을 흡수할 수 있다. 아이들은 고전 낭독, 계몽 과정에서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을 통해 마을 서원은 현지의 '문화 거실'이자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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