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베이 슈퍼리그(东北超)'의 첫 개막전이 최근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됐다. 높아진 경기 열기는 산과 바다를 넘어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선양(沈阳) VS 지시(鸡西)' 개막전을 관람한 해외 인사들 중에는 러시아와 한국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 블로거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한편, 선양의 거리와 골목 곳곳을 깊이 있게 둘러보며 문화관광·건강요양, 산업 문화 맥락, 크로스보더 소비, 특색 경제 등 다양한 방면을 체험했다. 또한, 진솔하고 생생하며 입체적인 선양의 이미지를 해외에 공유하며, 도시 브랜드가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한국 블로거 김준범이 '둥베이 슈퍼리그' 개막전 현장에서 응원하고 있다. 사진: 장치(张琪) 촬영
"파이팅, 선양팀!" 한국 블로거 김준범이 해외 블로거 전원을 이끌고 응원 구호를 외쳤으며, 힘 있고 우렁찬 구호는 톄시(铁西) 체육장에 울려 퍼졌다. 경기 후 그는 11분 분량의 브이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둥베이 슈퍼리그'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둥베이 3성(省)과 1개 자치구(自治区)가 모인 이 슈퍼 축구 리그에 대해 축구 팬인 그는 '정말 짜릿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블로거 안트가 축구공 모양의 냉장고 자석을 들고 '다둥베이(大东北)는 나의 고향'을 노래하고 있다. 사진: 황페이(黄非) 촬영
해외 블로거들이 '거호 둥둥(东东)'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장치 촬영
기존에 산업과 역사에 치우쳤던 오래된 인상과 달리, 이번 블로거들의 방문 리스트는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생활감'이 돋보였다. 일정 중 해외 블로거들은 선양의 '실버 경제', '뷰티 경제', '펫코노미(반려동물 경제)' 등 신흥 산업 분야를 가까이에서 접하며, 선양이 전통 공업 도시에서 행복 도시로 전환해 나가는 소프트파워를 직관적으로 체험했다.
해외 블로거가 레나판(RENAFAN) 선양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 황페이 촬영
해외 블로거가 랴오닝성(辽宁省) 박물관의 대표 문물인 '옥저룡(玉猪龙)'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장치 촬영
해외 블로거들이 성징(盛京) 그랜드 아울렛(선양 올림픽 스포츠 센터점)에서 치파오(旗袍)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황페이 촬영
해외 블로거들의 카메라에 담긴 선양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세련된 면모와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일상의 활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새콤달콤하고 바삭한 둥베이 궈바오러우(锅包肉)부터 지글지글 소리 나는 시타(西塔) 구이, 그리고 샤오허옌(小河沿) 아침시장의 다양한 간식까지, 선양은 둥베이 미식 도감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국 출신의 미식 블로거 박소희 씨는 "둥베이 지역의 여러 아침시장을 가봤지만, 샤오허옌 아침시장이 제가 느끼기에 가장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고 가장 활기찬 곳이었다. 이곳의 음식과 정겨운 분위기는 사람을 매료시킨다"고 전했다.
러시아 블로거 알렉세이(오른쪽)가 샤오허옌 아침시장에서 단바오(蛋堡, 계란빵)를 맛보고 있다. 사진: 황페이 촬영
3일간의 일정은 해외 블로거들을 단순한 '체험자'에서 선양의 '자발적 홍보대사'로 바꿔놓았다. 러시아 블로거 알렉세이의 휴대폰에는 상세한 '선양 추천 여행 코스'가 기록돼 있었다. "선양은 반복해서 경험할 가치가 있는 도시이다. 이번에 발견한 새로운 매력을 팬들에게 계속해서 공유할 것이다"라고 알렉세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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