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오전, 옌타이 황보하이(黄渤海) 신구 문화관에서 주최한 '시간·공후(箜篌, 현악기의 일종)' 음악회가 황보하이 신구 타임타워 디지털 도서관(时光塔数字图书馆)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명절의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아름다운 공후의 선율이 울려퍼지자 공연 현장에 있던 200여 명의 관객들이 황홀한 소리에 흠뻑 빠져들었다.
음악회 현장 [사진: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음악회 현장에서는 연주자의 현란한 손놀림에 맞추어 아름다운 선율들이 울려퍼졌다.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이 공후만의 풍부한 음색을 선보이며 때로는 장엄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연주자들의 손끝에서 펼쳐졌다. 그중에서도 연주곡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国)'은 음악회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렸다.
공연 현장에서 장슈옌(姜秀艳) 공후 연주 전승자는 '기이재도(器以载道,기물을 통해 사람의 이념을 표현하다)'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공후의 역사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실물 전시와 교류 학습을 통하여 관객들은 '와공후(卧箜篌)', '수공후(竖箜篌)', '봉수공후(凤首箜篌)' 등 여러 공후의 형태와 제작에서의 차이를 이해하였으며 '굵은 현은 묵직하고 강하게, 가는 현은 부드럽고 섬세하게 뜯(扫弦如骤雨,吟揉似私语)'는 공후의 연주법에 대하여서도 알아보았다.
최근 몇년 동안 옌타이 황보하이 신구 문화관에서는 지속적으로 '문화관광 칠진(文旅七进)'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문화관에서는 광광지에 고품질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문화예술 생활권'을 형성하였다. 또 도시 문화의 자원을 넓히고 더욱 많은 애호가들을 마주하여 음악, 무용, 악기 등을 개방함으로써 다원화되고 고차원적인 심미적 체험 공간을 선보여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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