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제18회 '세계인의 날' 문화교류 행사가 한국 안산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옌타이 푸산(福山)구의 민속 전시품도 전시되었다.
행사장 안에 마련된 옌타이 푸산 전시구역에 들어서면 바다 넘어 옌타이에서 온 사다완(砂大碗, 중국 전통 도기 그릇), 푸산체리, 붓 등 17가지 종류의 전시품 30여개가 전시되어, 2500여 명에 달하는 한국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의 옌타이 푸산 전시구역 [사진: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당일 저녁 7시, 각 나라 주한 대사관 대표들이 푸산 전시구역을 직접 방문해 해설사의 쟈오둥(胶东) 지역 민속 이야기를 경청했다. 전시구역의 영롱한 전등불 아래, 짙은 역사가 담겨진 전시품이 현대 문명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람객들에게 중국 전통문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행사가 끝난 후 푸산 전시구역에서 전시된 모든 전시품들은 안산시 세계문화 체험관에 영구 전시되어, 쟈오둥 문화를 상시 전시하는 주제 전시관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행사장의 옌타이 푸산 전시구역 [사진: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최해연 안산시 외국인주민 행정과 주임은 "이번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국 국민들이 교동 문화의 매력을 체험하고, 더 많은 이들이 중국 민속문화의 섬세함과 깊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옌타이 푸산에서 한국 안산시까지 500km 거리를 뛰어 넘은 이번 문화적 만남은 비물질문화유산을 매개체로, 한중 두나라 국민들의 마음을 잇는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
Copyright ©1997- by CRI Onl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