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湖南) 사오양현(邵阳县)에는 천 년을 이어온 '푸른 빛' 한 자락이 해외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다.
블록을 제작하는 장인 [사진: 리위안(李媛)]
사오양현 란인(蓝印, 블루프린트) 문화 전승 기지 책임자 양차이훙(杨彩虹)의 노력 하에 란인 장식 직물(蓝印花布)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전통 동양미를 전세계 인민에게 선보이고 있다.
'더우장부(豆浆布, 콩국물 직물)'라 불리던 이 푸른 직물은 문양이 뚫린 블록에 석회와 콩국물을 섞어 만든 방염제를 여러 번 바른 후 염색, 방염제 제거, 세척, 건조 등 전 과정을 거쳐 우아하고 짙푸른 란인 장식 직물로 거듭난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 사오양현은 이미 화난(华南) 지역 최대 규모의 란인 장식 직물 생산 및 판매 중심지였으며, 대대로 '란인 장식 직물의 고장'이라고 불렸다.
'촌스럽고 용도가 단일한' 란인 장식 직물의 인상을 깨뜨리기 위해 양차이훙은 혁신에 힘썼다. 그녀는 "오랜 간의 개량을 거쳐 지금은 2,0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개량을 거친 란인 장식 직물 제품은 중국에 21개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진출했다.
2017년 양차이훙은 1억 6,000만 위안을 투자하여 란인 장식 직물 문화창의 산업단지를 건설했다. 또한 왕장후촌(望江湖村)에서는 비물질문화유산 문화 마을을 조성해 '비물질문화유산+관광' 모델을 개척했다. 현재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해 현지의 수백 명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2,000명 넘는 농민의 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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