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치샤시(栖霞市)는 사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치샤시 먀오허우진(廟後鎮)에서 생산되는 대왕체리 또한 사과 못지않게 선명한 붉은빛을 자랑한다. 2025년 기준 먀오허우진의 대왕체리 총생 산량은 약 3천만 근에 달하고 판매액은 6억 위안을 넘어섰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먀오허우진 대왕체리[사진 제공: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좋은 체리를 재배하려면 먼저 '토양을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유기농 산업의 근간입니다." 샤오린거(小林哥) 생태농업 전문협동조합 대표인 린샹성(林祥升)은 36개 규모의 스마트 온실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강조하는 '토양 관리'는 쉬운 일이 아니다. 화학비료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대두 단백질과 어류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한 친환경 유기비료를 도입했다. 병해충 방제 역시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하고, 토양 표면에는 곡물 껍질과 목재 칩을 덮어 숲 생태계를 모방했다. 이를 통해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고 잡초 생장을 억제하는 한편, 분해 과정에서 유기물로 전환되도록 했다.
과학적 재배 관리에 기반해 린 대표는 신품종 도입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자훙(佳紅)' 품종을 도입한 데 이어 '러시아 8호', '프리스코(Frisco)' 등 우수 품종 재배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시도는 먀오허우진에서 추진되고 있는 체리의 과학적 재배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의 재배 현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잘 드러낸다.
현재 치샤시 먀오허우진의 체리 재배 면적은 1만3,000묘에 이르며, 이 가운데 시설재배 면적은 3천 무(亩, 1무는 약 666.67㎡)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관련 산업은 70% 이상의 농가에 보급됐고, 시장에서 인기 있는 47개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체리 가격은 품질과 출하 시기에 따라 차등 형성되며 1근당 60위안에서 120위안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생산액은 1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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