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라이양, 수령 400년 된 이팝나무 아래서 '자연 미육 수업' 열려

|ChinaNews|Published:2026-05-15 15:11:25

최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라이양시(莱阳市) 바이린좡가도(柏林莊街道) 좐취롄촌(轉曲蓮村)에서 '백년 이팝나무 축제'가 열렸다. 마을은 수령 400년이 넘는 이팝나무를 배움의 공간으로 활용해 특별한 '자연 미육(美育) 수업'을 진행했다. 2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은 만개한 이팝꽃 아래에서 꽃을 감상하고 사색에 잠기며 사진을 남기는 시간을 통해 자연과 감성, 향수(乡愁)에 대한 미적 체험을 함께 나눴다.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담고 있는 한 주민[사진 제공: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높이 약 18m에 달하는 이 이팝나무는 현재 개화기를 맞고 있다. 주민들은 이 나무를 친근하게 '사월의 눈(四月雪)'이라고 부른다. 축제 당일 고목 아래에는 많은 인파가 모였으며, 사람들은 웃음과 담소를 나누는 한편 조용히 고개를 들어 꽃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꽃향기를 맡으며 자연이 선사하는 고요함과 감동을 만끽했다.

행사 현장에는 별도의 무대 공연이나 상업적 요소가 없었으며 모든 것이 오로지 고목과 자연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사진 애호가들은 카메라에 빛과 꽃이 어우러진 순간을 담았고 일부 어르신들은 나무 아래 앉아 젊은이들에게 고목과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만개한 이팝나무꽃[사진 제공: 옌타이시 인민정부 신문판공실]

좐취롄촌의 '백년 이팝나무 축제'는 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미육 실천의 생생한 사례로 평가된다. 마을은 자연을 스승으로, 고목을 매개로 삼아 주민들이 자연과 가까이하며 심미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했으며, 봄비처럼 스며드는 미육의 가치를 마을 곳곳에 퍼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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