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주중 가봉공화국 대사관 수석참사관이 산시류린주업그룹(陕西柳林酒业集团) 문화관에서 술잔을 들고 소식(苏轼)의 시구인 '술잔을 들고 푸른 하늘에 묻노라(把酒问青天)'를 읊조리자, 은은한 술향이 감도는 전시관에는 시공간을 초월한 시적 정취가 더해졌다. 7월 28일, 류린주업은 15개국에서 온 16명의 주중대사, 공사, 참사관 등 외교관들로 구성된 '외국인 친척'들을 맞이했다.
류린주문화관(柳林酒文化馆)을 참관 중인 주중 외교관들
이 전시관은 '백년 류린'과 봉향(凤香) 주류 문화를 핵심 주제로 삼아 3천 년에 걸친 양조 역사를 차분히 풀어낸다. 서주(西周) 초기 주공동정방정(周公东征方鼎)에 새겨진 '음진음(酓秦酓)'에서부터, 한(汉)·당(唐) 시대 명주가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수출된 역사에 이르기까지, 류린주는 깊고 풍부한 향으로 중국과 세계 문명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당나라 배행검(裴行俭)과 북송(北宋) 소식도 류린주를 극찬하는 시구를 남겼으며, 명청(明清) 시대에는 '양조장이 도시 곳곳에 있어 성안에 술향이 가득했다(烧坊遍地, 满城飘香)'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번성했다.
전통 술 저장 용기-주해(酒海)
아린두 두 호자리우(Arlindo do Rosário) 주중 카보베르데공화국 대사는 "주 문화는 중국 문화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류린주의 양조 기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장대한 문명사"라며 "백주 한 잔의 발전사를 통해 중화문명의 끊임없는 생명력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린주를 시음하는 아린두 두 호자리우 주중 카보베르데공화국 대사
진음(秦饮), 탁천주(橐泉酒), 봉상소주(凤翔烧酒)를 거쳐 오늘날 세계로 뻗어 나가는 류린주에 이르기까지 이름은 시대에 따라 달라졌지만, 자연과 시간에 대한 경외심만큼은 한결같이 이어져 왔다. 이는 한 기업은 물론 한 민족이 세대를 이어 계승해 온 정신적 뿌리이자 저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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