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1~3분기 성적표에 담긴 의미

|ChinaNews|Published:2026-10-22 10:35:36

19일 중국의 올해 1~3분기 경제 성적표가 발표됐다. 잠정 집계 결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7조1천71억 위안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 등 해외 언론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 가속화", "3분기 성장률 예상치 상회" 등의 평가를 내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신질 생산력, 특히 첨단 제조업이 중국 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복잡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중국 경제는 여러 압박 요인을 견뎌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이 확대되고 경제 구조가 개선되는 발전 양상을 보이면서 제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해의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양호한 기반을 마련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의 배경은 무엇일까.

판위안위안(潘圆圆)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글로벌전략싱크탱크 연구원은 중앙방송총국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올해 들어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춰 신질 생산력을 육성해 왔다"며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 정책을 시행하고 기존 정책과 신규 정책의 연계 효과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러 주요 국책사업이 잇달아 착공되면서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도 각종 위험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제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 경제는 안정적인 운영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대, 산업 구조 개선 및 성장의 질과 효율 향상이라는 네 가지 특징을 보였다. 전체적인 경제 운영 측면에서 올해 1~3분기 GDP 성장률 4.6%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 목표에 부합했으며 세계 주요 경제국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경제 증가분은 5조7천억 위안에 달해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중동 지역의 충돌로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가 더 큰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거둔 쉽지 않은 성과다.

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상품 및 서비스 소매판매 총액은 2.6% 늘었으며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대다수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활력을 나타냈으며 중국이 여전히 세계 경제성장의 중요한 동력 가운데 하나임을 보여줬다.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은 외국인 투자기업에도 안정적인 발전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내수 지표를 보면 올해 1~3분기 국내 수요가 경제성장을 주도했으며 경제성장 기여율은 70%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50%에 육박했다.

리리안(李丽安) 미국 코치(Coach) 중국지역 총재는 중앙방송총국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력 있고 혁신적인 소비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 시장은 코치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거점이며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여러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 헨켈(Henkel)의 중화권 총재 안나는 "헨켈은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해 온 지난 55년 동안 중국 시장의 발전 잠재력을 일관되게 높이 평가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국의 산업과 소비재 분야의 고품질 발전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 국가의 경제를 평가할 때는 전체 규모뿐 아니라 산업 구조의 변화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올해 1~3분기 중국 경제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확대되고 산업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잠정 추산에 따르면 첨단 제조업과 디지털·지능형 경제 및 현대 서비스업 등을 대표로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40% 이상을 유지했다. 첨단기술 제조업과 디지털 제품 제조업의 성장세도 더욱 빨라지면서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이 기존 산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의 전체 규모는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비스업도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높였다. 이는 산업 간 발전이 더욱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다양한 인공지능 대규모 모델이 잇달아 등장하고 첨단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의 혁신 주도 발전 전략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혁신지수는 세계 10위이며 25개 혁신 클러스터가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에 포함된 중국의 클러스터 수는 4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할리 세이야딘(Harley Seyedin)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화남지부 회장은 중앙방송총국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상위 단계로 이동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대중국 투자 중점 분야도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는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서비스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펑(余锋) 허니웰(Honeywell) 중화권 총재는 "올해 9월 상하이에 중국 혁신센터를 개소했다"며 "이는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심화하고 현지 혁신과 자체 역량 중심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 성장의 질과 효율이 개선되는 흐름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외무역 분야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69개 국가와 지역의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3분기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3개 분기 모두 수입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상품을 공급하는 '초대형 판매자'인 동시에 해외 상품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초대형 구매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중국은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을 포함해 더 많은 외국 상품을 수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중국은 '거대한 시장 공유·중국으로 수출(共享大市场·出口中国)'행사를 약 70차례 개최하며 무역의 최적화와 균형 있는 발전을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재 국제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급변하고 있으며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회복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요인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견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최 중인 제140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를 비롯해 다음 달 개막하는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까지 중국은 다양한 개방·협력 조치를 통해 세계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고품질 발전이 가져오는 기회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다.

원문 출처: CG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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